中 금융감독기구 개편, '인민은행' 권한 커진다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3-13 18:10 수정일 2018-03-13 18:11 발행일 2018-03-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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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AFP=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입지가 커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3일 중국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에 보고된 금융감독 기능 통합안에서 은행과 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통합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신설되고, 이들의 각종 규제 및 감독 권한 등이 인민은행으로 이관된다.

이번 전인대에서 경제 부총리에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 류허 (66·劉鶴) 현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등이 인민은행장까지 맡게되면 인민은행의 역할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 행장은 향후 수일 안으로 완료돼 전인대의 인준을 거칠 예정이다.

블룸통신은 인민은행의 권한이 대폭 확대되면서 국제적 영향력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은 인민은행이 관리하는 외환은 세계 최대인 3조 달러이며, 글로벌 채권과 외환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각국 중앙은행들도 인민은행과의 관계 등을 강화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