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문서조작' 결국 대국민 사과 "깊이 사죄드린다"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3-12 18:06 수정일 2018-03-12 18:06 발행일 2018-03-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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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2일 사학재단 모리토모(森友)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과 관련해 재무성의 문서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AFP/지지통신=연합뉴스)

사학스캔들 문서 조작 논란에 휩싸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결국 대국민 사과를 했다.

아베 총리는 12일 재무성이 모리토모(森友)학원 국유지 헐값매각 의혹과 관련해 인정을 하자 “행정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한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시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전모를 규명하기 위해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에게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신뢰회복을 위해 조직을 재건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무성은 이날 모리토모학원 의혹과 관련된 과거 제출된 문서 14건이 조작됐다는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문서에는 ‘특수성’ 등 모리토모 학원 측에 대한 특혜를 암시하는 문구와 복수의 정치인 그리고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의 이름이 삭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