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20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채굴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도 채굴 채굴에서 발생하는 열(熱)로 난방도 “난방비 절감하고 채굴도…일석이조”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본체에 열이 발생해 뜨거워진다. 가상화폐 채굴기도 복잡한 연산작용을 하는 동안 열이 발생한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집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면서도 가상화폐를 채굴할 수 있는 새로운 난방기기가 등장했다.
11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퓨처리즘은 프랑스의 스타트업 Qarnot이 공개한 ‘QC-1’은 채굴 중에 발생하는 불편한 부작용인 ‘열(熱)’을 난방하는데 활용한 기기라고 보도했다.
이 ‘가상화폐 난방기’는 집을 따뜻하게 데워주면서 가상화폐를 채굴한다.
AMD 그래픽카드 두개를 사용하며, 한 달에 120달러 상당에 달하는 이더리움을 채굴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관상의 모습은 그릴과 나무로 장식돼 마치 검정색 라디에이터처럼 보인다.
기본적으로는 가상화폐 중 시가총액 2위 규모인 이더리움을 채굴한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라이트코인이나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를 채굴하도록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고 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기의 설정에는 10분정도가 소요된다. 이더넷케이블을 통해 온라인으로 연결되며,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히터의 채굴 진행상황이나 히터 활성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매체는 난방비를 절감하면서 채굴도 동시에 할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방법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