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이 하프타임(휴식시간) 때 한국산 딸기를 먹는 모습이 일본 미디어에서는 화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자 일본의 관련 부처 장관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4일 일본 아사히신문 영문사이트에 따르면 일본의 TV방송 매체는 자국 선수들의 경기 모습뿐만 아니라 이들이 하프타임 때 딸기를 비롯해 간식을 먹는 모습에도 주목했다.
특히 일본 컬링팀의 세컨드인 스즈키 유미가 동메달 획득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딸기가 놀랄 정도로 맛있었다”고 한 발언도 관심을 끌었다.
이들의 발언과 딸기를 먹는 모습이 일본에서 화제로 떠오르자 사이토 겐 농림수산상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한국산이 아닌 일본산 딸기를 먹었다면 (본인이) 더 기분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토 농림수산상은 “일본 대표팀이 먹은 (한국산) 딸기는 일본 품종에 뿌리를 둔 것으로, 이종교배를 통해 새로운 품종이 탄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한국과 일본은 딸기 수출에서 경쟁국이라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