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철강관세 부과, 美경제도 훼손” 경고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18-03-03 09:38 수정일 2018-03-03 09:39 발행일 2018-03-03 99면
인쇄아이콘
국제통화기금(IMF)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고관세 부과 정책이 국제 경제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피해를 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수입제한 조치는 미국 외부뿐 아니라 미국경제 자체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특히 알루미늄과 철강의 주요 사용자인 제조업과 건설업 부문이 위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다른 나라들이 광범위한 수입제한을 정당화하는 데 국가안보 논리를 사용하는 상황을 확대할 것으로 걱정된다”며 “미국과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이런 비상조치에 의존하지 않고 무역 장벽을 줄이기 위해 함께 건설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