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文대통령 3·1절 기념사에 "매우 유감" 반발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3-01 18:42 수정일 2018-03-01 20:04 발행일 2018-03-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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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교도=연합)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위안부 문제의 가해자로 지칭하며 강도 높게 비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라며 반발했다.

스가 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2015년 한일합의에 반하는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국 측에게 외교 루트를 통해 즉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상 간 합의를 하고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그런 평가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고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기념사에서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며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 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불행한 역사일수록 그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이라고 덧붙였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