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트코인선물 규제당국, 내부직원 가상화폐 투자 허용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18-03-01 18:05 수정일 2018-03-01 18:11 발행일 2018-03-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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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TC, 이해상충 문제 아니면 비트코인 투자 허용
비트코인 선물 거래는 여전히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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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월 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 주 힐즈버러에 있는 한 매장에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인다는 네온사인 광고가 창가에 걸려 있는 모습. (AP=연합)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승인했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이번엔 CFTC 소속 직원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2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FTC의 윤리지침하에서 직원들은 신용거래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자신의 직무로부터 내부정보를 취득하는 것이 아니면 가상화폐 거래를 할 수 있다.

CFTC의 다니엘 데이비스 법률 자문위원은 내부 직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가 허용되는지에 대한 “수많은 질의”를 접수한 후 이와 같은 지침을 정리해 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물규제 당국인 CFTC는 자체 규제 대상인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직원들의 투자는 금지했다.

현재 CFTC내에서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비트코인 거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CFTC 위원장도 가상화폐 규제를 다루거나 가상화폐 시장을 조사하는 직원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는지를 확실히 하고 싶기 때문에 관련 윤리지침을 요청하는 이들 중 하나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CFTC 에리카 리처드슨 대변인은 “지안카를로 위원장이 이해상충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소유한 직원들은 비트코인 관련 문제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