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과 만난 가상화폐…‘포켓몬고’ 크립토 등장 예고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18-02-27 15:48 수정일 2018-02-27 16:01 발행일 2018-02-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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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와 유사한 방식…몬스터 대신 가상화폐 취득
커피숍 등 매장과 제휴 마케팅도 고려
내달 1일 ICO 예정
포켓몬고 크립토
증강현실(AR)과 가상화폐가 결합한 새로운 게임에서 토큰을 포획하고 있는 모습. [사진=체다닷컴 캡쳐]

증강현실(AR)과 가상화폐라는 두 가지 핫 이슈를 결합한 새로운 게임이 등장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체다닷컴은 AR과 블록체인기술을 결합해 가상화폐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크립토코인 트레이더의 조 블랙번 공동설립자겸 최고경영자(CEO)는 “게이머가 (게임에서) 자체 토큰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며, 취득한 토큰은 가상화폐거래소에서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게임은 기존 포켓몬고와 디자인이 유사하지만, 게임을 통해 몬스터를 포획하는 대신 실제 가상화폐를 취득하는 것이 차이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머가 커피숍이나 상점, 공원 등을 돌아다니다가 근처에 있는 가상화폐를 얻는 방식이다.

블랙번 CEO는 포켓몬고 게임처럼 커피숍과 같은 매장을 토너먼트 경기장이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장소로 설정하는 제휴 마케팅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게임은 테스트 단계를 진행 중이며, 블랙번 CEO는 내달 1일 가상화폐공개(ICO)를 통해 론칭을 위한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닌텐도와 나이앤틱의 합작으로 개발된 포켓몬고는 지난 2016년 등장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블랙번 CEO는 이 게임도 그때와 같은 열풍을 일으키길 기대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