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글로벌 새 회장에 케빈 스니더 아태 회장 선임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18-02-26 20:27 수정일 2018-02-26 20:27 발행일 2018-02-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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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일본어 능통한 아시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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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앤컴퍼니의 신임 회장에 임명된 케빈 스니더(Kevin Sneader·52) 아시아태평양 회장. <사진=맥킨지 홈페이지>

세계 최대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의 신임 회장에 케빈 스니더(Kevin Sneader·52) 아시아태평양 회장이 임명됐다.

맥킨지는 4개월 동안 560여 시니어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3단계 투표를 통해 신임 글로벌 회장(Global Managing Partner)에 케빈 스니더 아·태 회장이 선임되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영국인인 스니더 신임 회장은 7월 1일부터 3년간 맥킨지를 이끌게 된다. 그는 맥킨지 글로벌의 열두 번째 회장이다. 그는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에 두루 능통하며 특히 아시아 문제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스니더 신임 회장은 맥킨지 가족들에게 전하는 글에서 “파트너 및 동료들과 신뢰를 더 돈독히 하기 위해 더 겸손해져야 한다. 모든 고객들에게 깊은 영향력을 주기 위해 함께 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맥킨지는 수 년간 혁신 및 성장을 구현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맥킨지의 근본적인 가치에 전념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바로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을 졸업한 후 1989년 맥킨지 런던 사무소에 입사해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미국 워싱턴 DC와 뉴저지, 필라델피아 사무소 대표에 이어 영국과 아일랜드 대표를 역임한 후 2014년부터 아시아태평양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현 바튼 회장이 9년간 세 번 연임한 데 따른 것이다. 맥킨지 규정에 4연임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바튼 회장은 맥킨지 매출을 50억 달러(2007년)에서 지난해 100억 달러로 두 배나 늘리는 등 맥킨지를 글로벌 최강 컨설팅업체로 키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