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갈등 2017년 한 해 동안도 23.4%↑ “한국 브랜드 차별화 전략…정치에 무관하게 성공 거둘 것”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갈등 여파에도 한국 화장품의 중국 수출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 화장품과 스킨케어 제품의 중국 수출은 1억5100만 달러(약 1628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8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드 배치로 중한 관계에 갈등이 이어졌던 작년 한 해 한국 화장품의 중국 판매는 23.4%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6년의 34%에 비해 다소 줄긴 했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셈이다.
글로벌 금융기관 CLSA의 아시아 소비 연구책임자 올리버 매뉴는 “우리 조사로는 중국 소비자들이 화장품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많은 한국 브랜드가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앞으로도 정치와 무관하게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