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사드여파도 비켜갔다…1월 對中수출액 87%↑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18-02-24 13:00 수정일 2018-02-24 20:20 발행일 2018-02-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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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갈등 2017년 한 해 동안도 23.4%↑
“한국 브랜드 차별화 전략…정치에 무관하게 성공 거둘 것”
손끝에 새기는 아트
사진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2018 네일엑스포 코리아를 찾은 참관객이 네일아트를 받고 있는 모습. (연합)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갈등 여파에도 한국 화장품의 중국 수출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 화장품과 스킨케어 제품의 중국 수출은 1억5100만 달러(약 1628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8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드 배치로 중한 관계에 갈등이 이어졌던 작년 한 해 한국 화장품의 중국 판매는 23.4%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6년의 34%에 비해 다소 줄긴 했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셈이다.

글로벌 금융기관 CLSA의 아시아 소비 연구책임자 올리버 매뉴는 “우리 조사로는 중국 소비자들이 화장품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많은 한국 브랜드가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앞으로도 정치와 무관하게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