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관세 가장 가혹한 선택지 선호”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18-02-24 12:23 수정일 2018-02-24 13:41 발행일 2018-02-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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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트럼프, 모든 국가에 일률 관세 24% 부과 선호”
한국 등 12개국 겨냥 53% 고율 철강관세안도 여전히 가능성 있어
매티스, 선별적 부과 촉구
로스 상무, ‘외과수술적’ 선택지 가능성 언급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재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 무역규제와 관련해 가장 가혹한 선택지를 선호한다는 점을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3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수입 철강 무역규제 3가지 방안 가운데 모든 국가에 일률적으로 관세 24%를 부과하는 ‘가장 가혹한(most severe)’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알루미늄과 관련해서는 미국에 수입되는 전체 알루미늄에 대해 상무부가 애초 제안한 모든 국가에 대한 일률적 관세율(7.7%)보다 2.3% 포인트 더 높은 10%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백악관 관리들은 이와 관련된 절차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일률적 관세 부과안을 선호하고 있으나, 선별적인 안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철강의 경우 모든 국가에 일률 관세율 24% 부과안 보다 한국과 중국 등 12개 국가에 대한 53%의 고율 관세를 적용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는 설명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선별적 접근을 촉구하고 있으며,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외과적인’ 관세 부과나 쿼터제 적용을 원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