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이사회, 브로드컴 인수제안 또 거절

이은지 기자
입력일 2018-02-09 10:33 수정일 2018-02-09 10:33 발행일 2018-02-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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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이사회는 브로드컴의 1210억달러(약 132조5000억원) 인수제안을 거부했다.

IT 전문 외신은 8일(현지시간) 퀄컴 이사회가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개정된 제안이 퀄컴을 고소평가했으며 퀄컴의 향후 전망보다 낮다“고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완전히 거절한 것은 아니란 뜻을 내비쳤다. 제이콥스는 회장은 ”브로드컴이 퀄컴의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모든 방안을 찾기 위한 일환으로 퀄컴과 만나는 데 열려 있다“고 말했다.

퀄컴은 앞서 지난해 11월 1050억달러(114조3천억원)를 인수가격이 낮다며 거부했다. 이에 브로드컴은 지난 5일 주당 주당 80∼82달러에 해당하는 1210억달러로 가격을 올려 새 인수안을 제시했다. 당시 로드컴은 2차 제안을 하면서 ”이것은 최상이자 최종적인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퀄컴 주주들은 오는 6일 브로드컴이 지명한 사람들로 퀄컴 이사회를 교체할지 여부를 투표할 예정이다

이은지 기자 ejel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