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도 '넥스트 차이나' 열풍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8-01-30 10:27 수정일 2018-01-30 15:28 발행일 2018-01-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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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위로 추락...베트남 성장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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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모두투어)

여행시장에도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모두투어에 따르며 지난해 자사가 판매한 150여만명의 여행상품(항공권 제외)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 여행상품이 일본 다음으로 많이 판매 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드(THAAD)문제로 한중관계의 냉랭함 속에 2016년 1위였던 중국은 3위로 밀려난 반면 베트남 여행상품은 판매량에서는 일본 다음이자 성장률 면에서는 가장 높았다.

베트남은 2016년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 빅3 여행지(베트남, 태국, 필리핀) 중에서도 태국과 필리핀에도 밀렸으나 지난해는 한국여행객이 선택한 가장 인기 높은 동남아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하롱베이와 하노이가 주 여행지였던 베트남이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건 단연코 다낭의 인기에서 비롯된다.

다낭은 이미 동남아의 주요 인기 여행지인 방콕, 세부, 보라카이 등을 큰 차이로 제치고 일본 큐슈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단일 지역으로는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여행지로 조사됐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설 연휴 해외여행상품 판매에서 베트남은 이미 지난해 대비 50% 이상의 성장을 보이며 단일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베트남 여행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최근 중국 이상의 경제성장을 달리며 넥스트 차이나라 불리는 베트남이 여행시장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성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여행시장의 주요관심사”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