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설을 맞아 각양각색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명절증후군을 해소하고 나만의 공간에서 쉴 수 있어 매년 명절마다 호텔을 찾는 사람들이 매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텔업계는 명절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혼자 명절 연휴를 보내는 고객을 뜻하는 ‘혼명족’부터, 연휴 동안 한 곳에서 머물며 휴가를 보내는 고객을 일컫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족까지 보다 세분화된 고객군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롯데호텔서울은 설을 맞아 ‘조이풀 뉴 이어(Joyful New Year)’ 패키지를 출시한다.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투숙 가능한 이 패키지는 객실 타입에 따라 커플형, 패밀리형, 클럽형, 스위트형으로 구성됐다. 26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는 커플형 패키지는 슈페리어 객실 1박, 롯데시네마 일반관람권 2매, 룸서비스 설 특별 메뉴인 떡국 2그릇이 제공된다. 32만원부터 예약 가능한 패밀리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 롯데시네마 일반관람권 3매, 룸서비스 설 특별 메뉴 3인으로 구성됐다. 클럽형과 스위트형 패키지에는 객실 업그레이드, 클럽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이 추가되며, 각각 36만원, 55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따뜻한 객실, 포근한 침대, 맛있는 베이커리, 릴렉싱 운동 등 설 연휴 동안 만날 수 있는 4가지 휴식을 제공하는 ‘골든 포레스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패키지는 14일부터 19일까지 알파인 델리 1만원 상품권과 함께 안락한 객실에서의 1박, 따뜻한 아침 햇살과 함께 즐기는 조식 2인, 피트니스 센터 및 수영장 무료 이용, 사우나 50% 할인 등 설 연휴를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2월 11일부터 18일까지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나만의 휴식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마이 케렌시아 (My Querencia)’ 패키지를 출시했다. 마이 케렌시아 패키지는 ‘트렌드 코리아 2018’에 소개된 키워드 ‘케렌시아’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케렌시아 (Querencia)는 피난처, 안식처를 뜻하는 스페인어로 투우장의 소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혼자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자기만의 공간을 의미한다. 패키지 이용 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아이 워머 (온열안대), 붓고 피로한 발과 다리를 케어해주는 종아리 쿨링 패치, 작지만 배를 따스하게 해주는 아랫배 패치로 구성된 힐링 아이템 ‘스트레스 아웃 세트’를 증정한다.

메이필드호텔에서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설 패키지 ‘황금빛 2018’을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고풍스러운 한옥이 명절 기분을 한껏 느끼게 해 주는 30년 전통 한식 명가 ‘낙원’에서 설 연휴에 가족이 함께 즐거운 저녁식사를 할 수 있도록 조리장의 노하우와 정성이 깃든 떡국, 불고기, 녹두전 등의 특별 설 메뉴를 준비했고, 푸짐한 저녁식사 후에는 신선한 과일과 차, 어린이 고객에게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퍼피 뉴 이어 패키지를 2월 18일까지 선보였다. 이 패키지는 포근하고 편안한 프리미어 룸에서의 1박을 비롯하여 모모카페에서 즐기는 건강하고 풍성한 2인 조식 뷔페, 모모 라운지 웰컴 드링크 2잔, 모모카페 20% 식사 할인, 무료 24시간 피트니스 센터 이용과 오후 2시까지 늦은 체크아웃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황금 개띠 해를 맞아 특별 제작한 강아지 보틀과 비타민을 설맞이 선물로 제공하고, 무술년 황금 개 골드바의 행운을 가져다 줄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체크인 시 진행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구정을 맞아 자녀와 함께 편안한 서비스를 즐기며 보다 특별한 겨울 휴가를 보내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키즈 스테이 웜(Kids Stay Warm)’ 패키지를 선보였다. 키즈 스테이 웜 패키지로 예약 시, 2인 조식과 함께 객실 안에 나이에 따른 어린이 고객 전용 물품부터 웰컴 기프트, 어린이 전용 핸드북, 어린이 간식 등이 제공된다. 프리미어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어린이용 텐트가 무료로 설치 가능하다.

특히 주말 및 공휴일에는 10층 레고 키즈 라운지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레고 키즈 라운지에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레고들로 가득한 ‘레고 브릭 풀’부터 벽에 레고를 붙히며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레고 브릭 월’, 레고 차를 만들어 다른 어린이들과 함께 경주를 해볼 수 있는 ‘스피드 챔피언 레이스 트랙’ 등 레고를 활용해 어린이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제공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2월14일부터 18일까지 ‘설날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편안한 그랜드 객실에서의 1박, 2018년 무술년 황금 개띠 해를 기념해서 호텔에서 자체 제작한 2018년 캐릭터 인형, 그리고 야외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링크 2인 이용권이 제공된다.

또 호텔은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통행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남산골 한옥마을행 셔틀버스 서비스를 연휴 기간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한옥마을에서는 널뛰기, 윷놀이, 떡메치기 등의 전통놀이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