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교육 의무화 초읽기… 교원 전문성 정부가 키운다

이은지 기자
입력일 2018-01-17 13:12 수정일 2018-01-17 15:03 발행일 2018-01-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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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8년부터 본격화되는 소프트웨어(SW) 의무화를 앞두고 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수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코딩 교육’으로 알려진 SW 교육이 오는 3월부터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과기정통부는 곧 시작될 학교 SW 교육 의무화에 대비해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손잡고 18일부터 1박 2일간 ‘소프트웨어 교육 담당교원 역량강화 심화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과기부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이번 심화연수는 시·도 교육청 등에서 운영한 원격·일반연수를 이수한 교원을 대상으로 전문성이 높은 내용을 제공한다. 다양한 학습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연수는 주제별·수준별로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또 이번 연수에서는 컴퓨팅 사고력(CT) 기반의 교수·학습 설계 워크숍을 통해 실제 수업지도안 및 평가문항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8년부터 SW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중학생은 연간 34시간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한다. 2019년부터는 초등학교 5·6학년이 연간 17시간을 받게된다. 그러나 SW 교육 필수화 도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초등교사 중 SW 교육 경험이수자가 약 4.7%에 수준이고 중등 정보컴퓨터 교원이 학교당 약 0.7명에 불과하는 등 SW 교육을 위한 교원의 수와 전문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는 이런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소프트웨어교육을 담당할 교원의 전문성 강화와 수업 지도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과정을 수준별로 개발해 운영해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과기정통부는 ‘2017 소프트웨어 교육 전문연수’ 과정을 진행해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에어정책관은 “교원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연수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수업에 참고할 수 있는 우수한 교제, 수업지도안 등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jel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