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늘어나는 얼굴 '주름', 나이대별로 관리하자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1-09 07:00 수정일 2018-01-09 07:00 발행일 2018-01-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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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서 눈가·목·이마 등 ‘주름’에 대한 여성들의 고민도 커진다. 주름은 사람의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을 가장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노화가 주름의 한 원인이긴 하지만 나이가 같다고 얼굴에 보이는 주름도 모두 똑같진 않다. 평소 어떤 생활 습관을 가지느냐에 따라 더 젊어 보이기도, 더 늙어 보이기도 한다. 성인의 경우 콜라겐이 1년에 약 1%씩 감소하며, 본격적인 피부 노화는 25세부터 시작된다. 일찍부터 노화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특히 30대부터 본격적으로 생기기 시작하는 주름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나이대별 주름 예방법을 알아두면 좋다. 주름을 만드는 잘못된 생활습관 및 어려 보이는 생활 속 주름 예방법은 어떤 것일까. 자세한 내용을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대표원장과 반재용 바노바기 피부과 원장에게 들어봤다. 

◆미리 관리해야하는 20대

일반적으로 25세를 기점으로 피부 기능이 떨어져 기미나 주근깨,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때문에 이때부터 본격적인 주름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습관적으로 과도한 표정을 짓는다면 수시로 거울을 보면서 잘못된 표정을 고쳐보자. 또 잠잘 때 너무 높지 않은 베개를 사용하고, 가능한 반듯하게 누워 자는 것이 좋다. 주 1~2회 정도는 각질과 피지 제거 팩, 수분 팩 등을 하면 피부 탄력을 높여주고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가와 입 주변은 링클 케어 제품으로 철저하게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집중 관리가 필요한 30대

피부 기능이 서서히 둔화되는 시기로 피부가 거칠어지고 트러블이 많아진다. 화장이 잘 받지 않고 부분적으로 땅기며 눈가, 입가에 잔주름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때문에 피부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충분한 수분과 영양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피부 손질이 중요하다. 영양크림을 발라 수분 증발을 막고 눈과 입 주위에 링클 케어 제품을 바른다. 20대보다는 좀 더 기능적이고 농축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노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40대

피부 노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진다. 특히 피지선의 기능이 저하돼 피부 탄력과 윤기가 사라지는 시기다. 이마 등의 주름이 확실히 눈에 띄기 시작하고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부 톤이 칙칙해지므로 피부 건조, 노화 방지에 중점을 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 원장은 “피부가 건조하면 잔주름이 깊은 주름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실내에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대보다 각질층의 세포 교체 주기가 두 배나 늦어지므로 혈액순환 마사지를 하고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폐경·갱년기로 괴로운 50대

주름이나 잡티, 피부 속 실핏줄 확장, 기미 등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시기다. 피부 탄력도 현저히 떨어져 피부가 늘어나고 처지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50대 전후로 폐경과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를 겪으면서 얼굴이 쉽게, 자주 빨개지는 안면홍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50대가 되면 피부 관리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꾸준히 관리하면 개선이 가능한 만큼 나이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따라서 50대 이후에도 자외선 차단, 보습, 주름 예방 등 기본적인 피부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하고, 피부 질환이 생겼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피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적극적 시술이 필요한 60대

60대에는 깊은 주름뿐만 아니라 검버섯이 생기고, 피부가 심하게 처지게 된다. ‘저승꽃’이라고도 불리는 검버섯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색소성 병변으로 같은 연령이라도 나이가 더 들어 보이게 만든다. 주로 피지 분비가 많은 얼굴이나 목, 손 등에 발생한다. 반 원장은 “60대의 경우 보습, 자외선 차단 등 기본적인 습관은 젊은 세대와 마찬가지로 신경을 써야 하지만 일반적인 관리로는 한계가 있다”며 “검버섯은 색소 레이저를 사용하고, 처진 피부는 리프팅 시술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