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입니다. 이맘 때 쯤 모임 많으시죠? 빠질 수 없는 ‘술’ 때문에 행복해야할 송년회가 괴로운 기억으로 바뀐 경험 있으실 겁니다. ‘술 권하는 사회’에 빠져있던 음주문화가 변하고는 있다고는 하나 아직 ‘부어라 마셔라’ 건강을 해치는 음주생활을 즐기고 있진 않으신가요? 건강을 생각한다면 술도 잘 알고 마셔야 합니다. 똑똑한 음주 습관 Q&A로 알아봤습니다.
Q. 술 마시기 전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나요?
한국인은 우유 속 당분인 락토스 분해 효소가 적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Q. 약한 술은 덜 해로운가요?
도수가 약하다고 건강에 더 이롭지 않습니다. 도수가 약할 경우 과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하죠.
Q. 술 마실 때 말을 많이 하면 덜 취하나요?
술의 양을 조절하려면 되도록 대화를 많이 하면서 천천히 마실수록 좋습니다. 호흡을 통해 알코올성분의 10% 정도가 배출돼 빨리 깨도록 도와주죠.
Q. 술을 마실수록 잘 마시게 되나요?
술을 자주 그리고 많이 마시면 간이 알코올에 적응해 술이 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상식입니다. 약 2~3일 가량은 간이 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Q. 숙취에 진통제를 먹어도 되나요?
술 마신 다음날 두통이 오는 것은 몸 속 산소가 부족해지고 혈액흐름이 빨라지면서 뇌압이 상승하기 때문인데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간 손상이 올 수 있죠.
Q. 숙취해소에 비타민이 도움이 되나요?
비타민이 숙취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먹는 것도 좋고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오이, 당근, 귤도 괜찮죠.
Q. 얼큰한 국물이 해장에 좋나요?
위에 더욱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대신 알코올대사과정을 촉진하는 콩나물국, 유해산소를 없애는 북엇국, 간세포재생에 효과적인 조갯국이 좋습니다.
Q. 술 마시기 전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하나요?
위벽 기름기는 음식물과 뒤섞여 알코올 분해를 방해하고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Q. 커피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나요?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이뇨작용을 일으켜 알코올 분해에 필요한 수분을 빼앗습니다. 꿀물, 식혜, 주스, 이온음료 등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술 깨기 위해 사우나에 가는 것이 도움이 되나요?
사우나에 가는 것은 땀을 통해 지나치게 많은 수분을 배출해 부족한 수분과 전해질을 더 부족하게 만듭니다.
Q. 숙취해소 음료는 진짜 도움이 되나요?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지만 사람에 따라 효과가 다릅니다. 숙취를 100% 해소할 수는 없죠.
Q. 가장 좋은 음주습관은 뭔가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입니다. 술 한 잔에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좋죠. 물은 알코올을 희석시켜 체내흡수율을 낮추고 음주로 인한 탈수와 갈증도 예방합니다.
모든 상식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량의 술을 마시는 것입니다. 건강한 연말모임, ‘절주’에서 시작합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