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구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4개사의 차 고장 긴급출동 건수는 모두 2만6617건으로 확인됐다. 직전 2주간 월요일 오전 10시까지 접수된 평균 건수(2만151건)보다 32.1%나 많은 수치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가 9469건으로 가장 많았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각각 6761건, 6490건, KB손해보험 3897건 순이었다.
이날 긴급출동 건수가 급증한 까닭은 폭설과 추위가 겹쳐 밧데리 방전 등과 같은 차 고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서울의 적설량은 4.8㎝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이날 밤까지 예상 적설량은 2∼7㎝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겨울철에 야간에 주차할 경우 차량 앞쪽을 해 뜨는 동쪽으로 향하게 해야 아침에 태양열의 보온으로 차량 시동을 켜기 좋다”면서 “장기간 주차할 경우, 눈보라가 몰아치는 방향으로 차를 세워두면 엔진룸으로 눈이 들어가 시동이 잘 안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다혜 기자 appl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