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4명 중 1명, 車보험 갱신때 보험사 갈아타”

정다혜 기자
입력일 2017-12-18 13:53 수정일 2017-12-18 13:53 발행일 2017-12-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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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이 낮을수록 자동차보험 만기 때 다른 보험회사의 보험으로 바꾸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대는 4명 중 1명은 갱신 시 보험회사를 갈아탔다.

18일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재가입과 이동 성향 등을 분석한 결과, 갱신 가입자 1208만명 중 82.0%(990만명)가 기존과 같은 회사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8.0%(218만명)는 보험회사를 변경해 가입했다. 이들 중 32.8%(72만명)는 보험회사뿐 아니라 판매채널도 바꿨다.

같은 보험회사로 재가입한 이들 중 94.1%는 판매채널도 유지해 이동 가입자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동 가입자의 성향을 보면 가입자의 연령이 낮을수록 이동률이 높았다. 20대는 24.5%가 보험회사를 변경한 반면 60대 이상은 그 비율이 16.5%에 그쳤다.

보험 가입 기간이 짧을수록 이동률이 높기도 했다. 보험 가입 기간이 3년 이하인 가입자의 이동률은 22.7%이고 7년 초과는 16.9%로 나타났다.

무사고로 할인·할증등급이 개선된 가입자의 이동률은 17.2%로, 사고로 등급이 악화한 가입자(20.6%)보다 낮았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 규모가 30만원 이하인 경우, 이동률은 13.6%였으며 100만원 초과인 경우는 22.2%였다.

보험개발원은 “보험회사가 타사로 이동하는 가입자의 성향을 분석해 우량 고객 이탈방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험통계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보험료 차등화로 우량 고객을 선별하는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다혜 기자 appl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