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연간 탑승객 1000만 돌파… 11년 만에 성과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17-12-18 11:11 수정일 2017-12-18 15:27 발행일 2017-12-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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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사 중 3번째, 누적 탑승객 4800만명
제주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연간 탑승객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취항 11년여 만에 첫 기록으로, 항공 노선의 대중화를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키운 결과라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취항 이후 11년 6개월여 만인 18일 오전 연간 탑승객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항공의 연간 탑승객 1000만명 달성은 올해 들어 352일 만으로, 국적사 중 3번째다. 누적탑승객수는 총 4800만명이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5일 취항이후 6년 11개월만인 2012년 5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2년 2개월만인 2014년 7월 2000만명 △1년 6개월만인 2016년 1월 3000만명에 이어 △13개월만인 지난 2월23일에는 누적탑승객 4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1000만명 단위 돌파기간을 빠르게 줄여왔다.

연도별로는 2006년 취항 첫 해 수송객 25만명에서 11년 만에 1000만명으로 40배 이상 늘었으며, 지난 11년간 연평균 약 40%대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여객수송 능력을 갖춘 것에 대해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목표로 빠른 노선 개척과 기단 확대, 그리고 여행자가 원하는 바를 미리 찾아 서비스 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키운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연간탑승객수 1000만명 가운데 국내선 탑승객은 447만명으로 전체의 44.7%를 차지했다. 아울러 일본노선이 251만명으로 25.1%, 태국·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노선이 124만5000명(12.45%), 중국 및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노선이 107만1000명(10.71%), 괌·사이판 등 대양주노선이 68만9000명(6.89%), 러시아노선이 1만5000명(0.15%) 등의 분포를 보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연간 수송객수 1000만명 시대를 처음 열었다”면서 “누적탑승객 4000만명 돌파까지 10년8개월이 걸렸지만 올해는 1000만명 달성까지 채 1년이 걸리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