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1000억 영업익 달성 무난… B777 활용 노선 최적화 관건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17-11-29 11:00 수정일 2017-11-29 15:02 발행일 2017-11-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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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에어)

진에어가 올해 1000억원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예상 나왔다. 다만, 향후 중대형 기체인 B777기 활용을 통한 노선 최적화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29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4·4분기에 동남아 노선 수요가 정상화되었고, 10월 연휴 덕분에 B777기 효과가 크게 나타나 연간 1000억원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B777기 4대를 운영하고 있고, 2020년까지 추가 4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B737기의 투입 노선이 비슷해, LCC(저가항공사)의 성수기와 비수기의 노선수요가 동일하다는 한계를 벗어날 수도 있다”면서 “향후 B777기를 활용해 성수기와 비수기, 단거리와 장거리 노선 수요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유치하느냐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측은 상장을 앞두고 있는 진에어의 시가총액(공모가 기준 9540억원)에 대해 경쟁사인 제주항공이 9884억원과 비교해보면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진에어는 300만주의 신주 발행을 통해 954억원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면서 “부채 비율 하락과 항공기 추가 도입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