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출시 줄줄이 게임株, 한달새 10% 이상 상승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1-27 17:01 수정일 2017-11-27 18:02 발행일 2017-11-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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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펄어비스, 신작 흥행 기대감 커져 주가 강세
"게임 대형사 위주의 양극화 현상…투자전략 잘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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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출시를 앞두고 주식시장에서 게임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가도 한달새 10% 이상 상승하는 등 들썩이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지난 1일 41만4500원이었던 주가가 이날 46만원까지 10.98% 상승했다. 넷마블게임즈 역시 같은 기간 약 한 달 새 8.14% 올랐다.

지난 9월 14일 상장한 펄어비스는 공모가(10만3000원) 대비 무려 94.14% 뛰어올랐고, 한 달 새 35.32% 상승했다. 이날 펄어비스는 장중·종가 기준 20만원을 터치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 외 게임빌은 23.63% 상승했고, 컴투스는 0.67% 상승했다.

이들 게임 업체들은 속속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28일 테라M을 시작으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이카루스M’, ‘세븐나이츠2’ 등 여러 신작을 내놓는다. 펄어비스 역시 내년 1월 ‘검은사막’, 컴투스 ‘로열블러드’ 출시를 앞두는 등 게임 업체들이 줄줄이 신작 발표가 집중돼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 업종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위주로 재편되면서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작 발표 일정을 잘 파악해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제시한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 메이저 게임업체들의 MMORPG 출시가 집중돼 성장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면서 “신작 출시 기대감을 주가가 선반영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신작 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시장이 MMORPG 위주로 흘러가면서 대형사 위주의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 게임업체의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