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연령 빨라지는 백내장, 초기증상과 치료법은?

최은석 기자
입력일 2017-11-27 11:07 수정일 2017-11-27 11:07 발행일 2017-11-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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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서울안과

#회사원 신 모씨(42)는 요즘 들어 시력이 나빠지고 컴퓨터 모니터 화면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는 단순 피로라고 생각했지만, 증상이 심해져 업무에 지장을 받자 인근 안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신 모씨는 '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백내장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거나, 빛이 퍼져 보이고, 사물이 이중으로 보일 수 있으며, 낮보다 밤에 더 잘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백내장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유전과 염색체 이상, 선천성 대사장애 등 선천적인 요인과 노화, 눈의 외상, 당뇨, 약물 등 후천적인 요인이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전자파 노출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백내장 환자 연령대가 60대 이상에서 40대 초반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사회활동이 잦은 중장년층 백내장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글로리서울안과에서는 시력교정이 가능한 백내장 수술을 도입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데, 노안 등 시력교정이 가능한 심포니 렌즈를 삽입한다면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심포니 렌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연속초점 인공수정체이다. 기존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달리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으로 우수한 시력을 제공하여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이 불필요하다. 또한, 기존 렌즈들의 부작용이었던 빛 짐을 최소화시키고 대비감도를 향상시켜 밤낮 관계없이 높은 시력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구오섭 원장은 "인공수정체는 영구적이며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제거하지 않는다. 따라서 안구상태와 직업, 연령, 생활패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집도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은석 기자 kd949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