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룡영화제, 스타없는 레드카펫 왜?

이은지 기자
입력일 2017-11-26 13:50 수정일 2017-11-26 13:58 발행일 2017-1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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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25일 제38회 청룡영화제가 열렸다.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결국 스타들의 레드카펫 현장은 볼 수 없었다. 기자들이 단체 보이콧을 선언한 때문이다.

사태의 발단은 25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시상식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롯됐다. 시상식이 시작되기 전에 레드카펫에 입장하는 배우들을 촬영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기자들은 장비 침수 등을 이유로 레드카펫 행사의 실내 이동과 천막 설치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주최 측이 이를 거부했다. “내부 촬영은 비공개”라는 이유로 취재진의 ‘실내 진행’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결국 기자들은 촬영 보이콧을 선언하고 모두 철수해 버렸고 이날 레드카펫 촬영은 파행을 겪으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오점을 남겼다.

한편, 김혜수와 이선균이 진행을 맡은 이날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은 송강호(택시운전사)와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에게 돌아갔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 외에도 음악상과 최대관객상, 최우수 작품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이은지 수습기자 ejel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