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섭외력', 음성문화예술회관의 미스터리

정길준기자
입력일 2017-11-26 13:47 수정일 2017-11-26 13:53 발행일 2017-1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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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문화예술회관
다음달 14일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콘서트를 갖는 일본의 피라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사진=음성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캡쳐)

지방의 한 문화예술회관이 수도권의 유명 공연장을 능가하는 섭외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12월 14일 일본의 대표 피아니스트인 유키 구라모토의 송년 콘서트를 기획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음성문화예술회관의 섭외력과 ‘2만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티켓가격에 감탄했다.

이곳에서는 앞서 2009년에는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뉴에이지 앨범상을 수상한 바 있는 미국의 거장 조지 윈스턴이 공연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역시 지난 5월 이곳에서 팬들을 만났다.

공연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SNS를 통해 “엄청난 섭외력이다”, “섭외 담당자가 누구냐”, “현지 사람들도 영문을 모른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2008년에 개관한 음성문화예술회관은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공연장과 소규모 공연을 위한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정길준 수습기자 alf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