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만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ITC 권고안을 받아들이면 LG전자의 세탁기 수출에 일시적으로 부담이 예상되지만,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세탁기 북미 수출이 시장점유율 증가보다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연간 120만 대 내의 수출 물량을 중저가보다 프리미엄급 제품 비중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네시 공장의 가동을 앞당겨 미국 내 생산 비중을 확대할 경우 관세 부과 물량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 가전, 프리미엄 가전의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결정이 확정되면 한국 가전 업체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전환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