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LG전자, 美 ITC 고율관세 권고 영향 미미"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1-23 09:05 수정일 2017-11-23 09:05 발행일 2017-11-23 99면
인쇄아이콘
대신증권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 기업 세탁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자고 권고안을 내놓았지만 LG전자에 끼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23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만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ITC 권고안을 받아들이면 LG전자의 세탁기 수출에 일시적으로 부담이 예상되지만,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세탁기 북미 수출이 시장점유율 증가보다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연간 120만 대 내의 수출 물량을 중저가보다 프리미엄급 제품 비중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네시 공장의 가동을 앞당겨 미국 내 생산 비중을 확대할 경우 관세 부과 물량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 가전, 프리미엄 가전의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결정이 확정되면 한국 가전 업체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전환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