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랠리타고 새내기주 수익률 70% 달해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1-21 17:05 수정일 2017-11-21 17:43 발행일 2017-11-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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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진, 코스닥 상위 4위 올라…4조1000억원 넘어서
상장 앞둔 스튜디오드래곤·진에어 등 코스닥 훈풍에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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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한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수익률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이후 상장한 새내기주는 유가증권시장에 1개, 코스닥시장에 5개 총 6개로 이들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73.70%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테이팩스를 제외하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83.05%에 달한다.

지난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티슈진은 공모가(2만7000원) 대비 크게 올라 이날 6만86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수익률은 154.07%를 나타냈다. 티슈진은 코오롱그룹 바이오 계열사로 골관절염 치료 신약 ‘인보사’의 미국·유럽 판권을 보유한 회사다.

티슈진은 상장 전부터 올해 코스닥 시장 대어로 관심이 높았다.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 5위에 올랐고 현재 시총은 약 4조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4위에 올라섰다.

이날 상신전자 역시 공모가(1만3300원)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신전자는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노이즈 필터와 리액터를 주로 생산한다. 이어 영화테크(70%), 세원(66.67%), 비디아이(29%), 테이팩스(26.96%) 등도 공모가보다 상승했다.

연말로 갈수록 코스닥 시장은 새내기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진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드라마 기획·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진에어와 스튜디오드래곤은 시총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 화장품 기획·개발 업체인 씨티케이코스메틱스, 건설업체 대원, 자동차 내연기관용 피스톤을 제조하는 동양피스톤 등이 상장 예정이다. 특히 이들 기업은 최근 코스닥 시장 훈풍에 더해 한국과 중국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완화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시장 진출이 쉽고, 그에 따른 매출이 상승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드 불확실성 완화에 이은 중국 소비확대 가능성이 코스닥과 중소형주 투자심리 회복을 넘어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 소비주는 사드피해주에서 중국 소비 수혜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