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33개 시총 상위 200위 안에…올들어 10곳 증가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1-20 08:23 수정일 2017-11-20 08:23 발행일 2017-11-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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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로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200대 종목 중 코스닥 상장사가 33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10곳이 늘어난 결과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시총 상위 200대 종목(우선주 제외) 중 코스닥 기업은 33곳으로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0곳 늘어났다.

코스닥시장 ‘대장주’ 셀트리온은 시총 26조8394억원으로 국내 증시에서 시총 7위를 차지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11조145억원) 32위, 신라젠(6조5171억원) 51위, 티슈진(3조6469억원) 79위, CJ E&M(3조5750억원) 80위. 로엔(2조8327억원) 95위, 바이로메드(2조6791억원) 100위 등 100위권 내 코스닥 기업은 7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셀트리온의 국내 증시 전체 시총 순위는 22위에 불과했다. 100위권 내 기업도 카카오(48위), CJ E&M(78위), 메디톡스(100위)까지 4개사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 ‘대어’로 꼽히는 바이오 기업의 연이은 신규 상장으로 시총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 벤처기업 신라젠, 올해 7월의 셀트리온헬스케어, 11월의 티슈진이 코스닥 시총 2~4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라젠의 경우 상장 첫날인 지난해 12월 6일 주가가 1만2850원이었지만 이달 17일 현재는 9만8000원으로 6.6배 넘게 급등했다. 신라젠의 국내 전체 증시 순위는 지난해 말 206위에서 51위로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 석달여 만에 32위를, 티슈진은 상장 10여일 만에 79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제약(220위→117위), 바이로메드(124위→100위), 에이치엘비(303위→160위), 제넥신(217위→187위) 등이 코스닥 시총 순위가 급등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