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거짓 문자메시지 감별법

박민지 기자
입력일 2017-11-19 09:16 수정일 2017-11-19 09:17 발행일 2017-11-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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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문자1
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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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시지만 보고도 상대의 말이 거짓인지 진실인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 코넬대학 연구진은 거짓말 문자 메시지가 갖고 있는 공통점을 찾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모호한 문구’가 많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이 아니라 꾸며낸 이야기라 상황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죠. 때문에 나중에 물을 때 우물쭈물 한다거나 자세히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애초에 만들어낸 기억이고 말로도 모호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기억이 남아있지 않은 겁니다.

특히 ‘어떤(some), 아마(probably), 가능한(possibly), 확실히(sure), 시도하다(try)’등 과 같은 단어가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남성의 경우 ‘확실히’(sure)를 더 많이 썼고 여성은 ‘시도하다’(try)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거짓말 문자는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확률이 진실 문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죠.

아울러 거짓말 문자는 ‘너는’(you) 같은 타인지향 대명사(11%)보다 ‘나는’(I)과 같은 자기지향 대명사(27%)가 더 많았습니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을 피하는 건데요.

거짓말 문자는 진실 된 문자 메시지보다 더 깁니다. 마치 구구절절 ‘변명’을 하는 모습인데요. 평균적으로 거짓말 문자에는 8.2개의 단어, 진실 된 문자에는 7.4개의 단어가 사용됐죠.

거짓말은 할수록 늡니다. 뇌 편도체에서 정서적인 정보를 처리하는 데요. 원래는 거짓말을 제어하지만 작은 거짓말 하나가 성공하면 편도체가 방심하게 됩니다.

거짓말을 하면서 점점 진실과 거짓말을 섞어 쓰게 됩니다. 처음에는 완전히 거짓말을 하다 나중에는 조금씩 진실을 섞으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하게 되죠. 이 때 스스로가 설득되는 겁니다. 진실인지 거짓말인지 본인도 헷갈리는 지경에 이르는 거죠.

한 가지 거짓말을 덮기 위해서는 7가지의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거짓말은 농담으로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침해는 거짓말 한 사람에게 일종의 자살 행위일 뿐 아니라 건전한 인간 사회에 칼을 꽂는 행위이다. -R.W.에머슨-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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