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코스닥 상장사 매출·영업익 증가…영업익 전년比 21% ↑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1-15 13:22 수정일 2017-11-15 13:32 발행일 2017-11-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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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정보기술(IT)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해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

15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7 사업연도 3분기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연결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779개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6조7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7조792억원, 순이익은 5조3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9%, 48.44% 늘었다.

코스닥 기업들의 3분기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년 대비 0.49%포인트 올랐다. 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이 61원을 거뒀다는 의미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9조6878원으로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4886억원으로 0.43%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조8119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22.17% 줄었다.

업종별로는 IT 업종의 실적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IT하드웨어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IT업종 전체 매출액은 전년비 11.3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45%, 99.11% 늘었다.

IT소프트웨어·서비스의 매출이 3.74%, 순이익이 18.63% 늘었고, IT하드웨어 매출은 15.09%, 순이익은 무려 246.46% 급증했다. 통신방송서비스업종의 매출은 0.69%, 순이익은 28.51% 증가했다.

IT이외 업종도 전체적으로 매출액은 12.0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0.66%, 20.02% 증가했다. 농림, 광업, 건설, 제조업종은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증가했고, 제약은 특히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4.07%, 35.49% 늘었다.

이에 반해 금융은 매출이 감소하고 순이익이 늘었으며, 오락·문화는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줄었다.

분석대상 전체기업 중 70% 가까이 기업이 3분기 흑자를 시현했다. 779사 중 526개사(67.52%)가 3분기 흑자, 253개사(32.48%)가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셀트리온으로 3678억원이었다. 이어 다우데이타(2417억원), 톱텍(1887억원), 에스에프에이(1851억원), CJ오쇼핑(1674억원), 컴투스(1486억원) 순이었다. 영업이익 하위 20사에는 신라젠이 손실 37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어 KH바텍(-321억원), 스틸플라워(-281억원), 대유위니아(-259억원), 파라다이스(-246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필링크로 전년 동기 대비 2608.84% 급증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줄어든 상장사는 메가엠디로 99.30% 감소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