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3분기 순이익 1343억원…"트레이딩 수익 증가"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1-14 17:32 수정일 2017-11-14 17:32 발행일 2017-11-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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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9% 증가한 16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2233억원으로 19.1%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343억원으로 10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1636억원) 대비 17.2% 감소했다. 이는 2분기 실적에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관련 염가매수 차익 360억원 가량이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사업부별 3분기 순영업수익 비중은 위탁매매 23%, 자산관리(WM) 14%, 투자은행(IB) 18%, 트레이딩 22%, 이자손익 및 배당 23%로 나타났다고 미래에셋대우 측은 설명했다.

부문별로 순영업수익을 살펴보면 트레이딩수익은 941억원으로 전 분기(723억원) 보다 30.2%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파생 운용은 조기상환 규모가 전 분기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한 5조4000억원으로 수익증대에 기여했고, 주식 운용은 4차 산업 관련 국내 주식과 해외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양호한 트레이딩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위탁매매부문 수익은 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980억원, 자산관리(WM) 수익은 580억원으로 전 분기(563억원) 대비 3% 증가했다. 금융상품판매 잔고는 지수 상승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조기상환이 증가하고,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채권 자산 비중을 축소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한 1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수익은 772억원으로 전 분기(877억원)보다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조원 규모의 셀트리온 헬스케어 기업공개(IPO) 주관을 비롯해 5000억원 규모의 두산인프라코어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 3600억원 규모의 모던하우스 인수금융 등 전통적인 IB부문인 ECM과 DCM에서 실적을 냈다.

회사 측은 “4분기에도 진에어, 스튜디오 드래곤 IPO 대표주관 업무가 예정되어 있는 등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다만 IB부문수익은 지난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