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성장을 위한 머스트 해브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7-11-10 18:00 수정일 2017-11-10 18:00 발행일 2017-11-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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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 핀터레스트, 비트토렌트, 우버, 링크드인, 에어비앤비 등의 고속성장 이끈 그로스 해킹
션 엘리스, 모건 브라운 공저, 고객에 집중하는 마케팅 비법이자 성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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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 | 션 엘리스, 모건 브라운 지음 | 골든어페어 출판 |1만 9000원(사진제공=골든어페어)

이미 3년 전에 시작한 기업이 있었고 4400만 달러의 착수금을 조성한 회사도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기업도 이미 채비 중이었다.

이처럼 치열했던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MIT 출신의 달러하우스턴과 아라시페르도시가 창립한 드롭박스(Dropbox)는 3900% 성장이라는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드롭박스의 투자금은 12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그로스 해킹을 시작하고 14개월만에 4000만 유저를 모았다.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은 이 기적을 이끈 마케팅 전문가 션 엘리스와 초기 단계 기업의 고속성장을 도운 B2B미디어 ‘인맨뉴스’(Inman New)의 COO 모건 브라운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드롭박스 뿐 아니다. 핀터레스트, 비트토렌트, 우버, 링크드인, 에어비앤비 등 고속성장 벤처의 뒤에는 그로스 해킹이 있었다.

혁신이나 놀라운 아이디어가 아니다. 이미 가지고 있던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알리고 고객들을 끌어들일 것인지에 대해 철저히 분석·기획·실행해 이끈 성장이었다.

책은 파트1에 ‘그로스 해킹 팀 구축’ ‘머스트 해브인가’ ‘성장의 지렛대’ ‘급속실험’이라는 챕터로 그로스 해킹 기법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파트 2에서는 고객 유치·활성화·유지율·수익화 등의 그로스 해킹 전략과 성장의 선순환까지를 담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통계와 공감대 형성이라는 기술적·감성적 부분을 두루 아우르는 마케팅 전략으로 책에는 언제 어느 상황에서나 반영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하고 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고객유치, 재방문 및 참여 유도, 더 많은 구매 촉진 등까지의 과정에서 필요한 분석, 전략수립, 실행, 개선점 분석 등은 마케터만의 영역이 아니다. 제품이나 서비스 기업을 비롯해 독자, 관객, 시청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적인 분야의 종사자들까지도 염두에 둬야할 성장전략이다. 그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