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21명 현직자가 전하는 영화 밖 사람들의 일과 꿈 그리고 삶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7-11-10 07:00 수정일 2017-11-10 07:00 발행일 2017-11-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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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영화인이 말하는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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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이 말하는 영화인’ |장원석 외 지음| 부키 전문직 리포트 | 1만 2800원 |(사진제공=부키)

화려하고 열정 가득해 보이는 영화인의 실제 삶은 어떨까. 신간 ‘영화인이 말하는 영화인’은 직업으로써 영화를 선택한 21명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대상은 단순히 영화 제작사 대표와 감독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안으로는 제작과정에 참여하는 시나리오 작가, 감독, 특수 분장사 등이 있고 밖으로는 극장에 영화를 거는 배급 팀장과 해당 작품을 일반 관객에게 소개하는 마케터와 평론가가 있다. 책은 그들이 맡은 분야에 대한 설명과 각자의 경험을 언급하며 영화인들의 삶을 소개한다. 

책은 막연한 환상을 그럴듯하게 나열하지 않는다. 영화로 꿈을 이룬 사람이 있는 반면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현실의 큰 벽에 가로막혀 좌절한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나마 성공한 축에 속한다. 하지만 이들의 성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수한 좌절과 실패가 있었다.

막연히 영화인의 꿈을 꾸는 사람에게 책은 영화인의 현실을 전하고 실질적인 힘이 되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