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고령인구 운전면허증 반납, “이제 전 운전 그만 할게요”

박민지 기자
입력일 2017-11-03 07:00 수정일 2017-11-06 14:09 발행일 2017-1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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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들이 신체기능과 인지능력 저하로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한 사람은 총 9104명이었고 이 중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5년간 약 5배 증가해 6802명으로 전체 74.7%를 차지했습니다.

도로 위 고령운전자는 아슬아슬 합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2016년까지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사고로 총 2337명이 목숨을 잃고, 9만8894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은 고령운전자 사고 최고 예방책으로 꼽힙니다. 따라서 반납을 독려하기 위한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사례에 착안해 고민하는 모습인데요.

일본의 경우, 자진 반납하는 고령운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운전경력 증명서’를 발부받아 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할인은 물론이고요.

장례식장을 할인해주기도 합니다. 아이치현의 한 회사는 운전면허를 포기한 고령인구에게 장례식장 할인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가족 뿐 아니라 친척에게도 적용되죠.

라멘 같은 음식 값 할인 쿠폰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아이치현 경찰은 면허증을 스스로 반납하는 고령운전자에게 전국 176개 라멘 가게에서 1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죠.

일각에서 일정 나이 이상은 운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사회적 관심 제고와 정책 및 시스템 구축이 우선입니다.

만약 꼭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실버 마크’를 달고 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왕년에는 운전 좀 했지”라고 과신한다면 사고의 위험이 큽니다.

현재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75세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적성검사 주기를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인지기능 검사를 포함한 교통안전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운전면허증 반납’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도로교통공단은 ‘2017 어르신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을 개최하며 독려하고 있습니다.

고령사회 된 대한민국, 배려와 배려가 만나 안전이 됩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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