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불가능한 잇몸뼈 부족, 재건 가능하다

최은석 기자
입력일 2017-10-31 15:08 수정일 2017-10-31 15:08 발행일 2017-1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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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불가능한 잇몸뼈 부족

면역반응 없이 인체의 뼈와 유착되는 골유착성 치과 임플란트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최초 발표 되었을 때만 해도 상실된 치아를 수복하기 위한 치료법의 개혁이라고 할 만큼 큰 반응이 있었다. 브로네막(Branemark)박사의 발표가 1985년이니 치의학 역사에 비한다면 지금의 치과 임플란트의 역사는 그리 길지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주변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과 자연치아에 버금가능 기능적 효율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대중화 되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임플란트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잇몸뼈에 나사를 고정하여 치아를 수복하기 때문에 치아 결손부 잇몸뼈의 상태가 매우 중요해서 상태가 심각하게 나쁜 경우 임플란트가 어려우니 대학병원에 가야 한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대학병원에서는입원 치료가 가능하여 신체의 다른 부위(ex 엉덩이) 뼈를 떼어내는 별도의 외과수술과 협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환자라면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을 수 있으나,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큰 병원에서의 치료는 비용에 대한 문제로 수술을 포기 하는 경우도 있다. 한번 부족해진 사람의 잇몸뼈는 절대 스스로 다시 자라나지 않기 때문에 골형성이 진행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행위가 반드시 필요 하며 이를 위해선 몇가지의 필수조건이 뒤따른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켜 입원실이 없는 일반 치과병원에서도 많은 양(혹은 어려운형태)의 잇몸 뼈를 재건해 낸 사례가 있다.

기본적으로 사용 되는 “골이식술” 외에 차폐막(membrane)을 사용해다른 조직이 차들어 가는 것을 막고 골형성이 될 공간과 시간을 확보 해주는 “골유도재생술”과 골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성장인자를 활용하는 등 추가적인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드문 사례지만 키크는 수술의 원리와 같은 원리로 턱뼈에 금을 긋고 특수한 장치를 연결하여 사이를 조금씩 벌려 뼈를 늘리는 “골신장술”을 통해 임플란트에 적합한 잇몸뼈의 높이를 확보한 증례도 있다.

환자의 잇몸뼈에 맞춘 명확한 치료계획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술이 진행 되어도 골형성 기간동안의 시술부의 보호에 대하여는 환자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골 이식재를 통해 골형성의 공간을 확보 해주고,잔존 뼈의 세포들이 뼈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해 주었다고 해도 수술부가 눌려 형태가 변형 되거나 봉합부가 터지면 의도한 만큼 뼈가 만들어 질 수 없다. 정상적인 골형성 진행을 위해 수술부의 절대 보호를 위한 환자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모든 치과에서 이러한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정보의 시대인 만큼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적당한 치과를 찾아볼 수 있다.

수플란트 치과병원의 김선영 대표원장은 “잇몸뼈가 심각하게 부족해진 환자들은 대부분 오랜 세월방치한 치주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치아가 스스로 탈락될 정도로 치주질환을 방치한 환자의 잇몸뼈는 아주 심각하게 부족해져 있기 때문에임플란트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정상에 가깝게 잇몸뼈를 재건하면 임플란트가가능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임플란트에 비해 어렵고 치료 기간이 많이 늘어나게 된다. 입원실이 없는 일반 치과에서는 심각하게 부족한 잇몸뼈를 재건하기 위해 구강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제한 사항이 있으나골형성에필요한적합한환경을만들어주고시술부보호를위한추가적인방법들과함께환자의적극적인치료협조로만족스러운결과를얻을수있다. 잇몸 뼈를 만들어 낸 실제 증례는 가짜로 만들기 어려우니 해당 치과의 홈페이지에서 실제 치료한 환자들의 전후사진을 잘 살펴 보면 가능한 병원을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은석 기자 kd949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