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음악 복합문화공간 변신…토요일 기념축제 열려

신태현 기자
입력일 2017-10-11 13:26 수정일 2017-10-11 13:32 발행일 2017-10-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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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14일 한강 노들섬에서 ‘노들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노들섬에 들어설 복합문화공간을 기념하는 착공식 성격이다. 사진은 해당 복합문화공간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한강에 떠 있는 노들섬이 음악을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4일 한강 노들섬에서 ’노들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한강 최초의 인도교인 한강대교 건립 100년의 역사를 회고하고 한강대교와 역사의 괘를 함께 한 노들섬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자리다. 일종의 착공식 행사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행사장을 찾아 노들섬의 미래를 소개하고, 시민과 같이 전시도 관람할 계획이다.

축제는 섬 서측인 구 노들텃밭을 중심으로 오후에 열린다. 크게 △‘브로콜리너마저’, ‘소란’ 등 뮤지션이 참여하는 음악공연 △‘한강대교 100주년 기념전’ 등 전시 프로그램 △시민 참여 프로그램 △피크닉존으로 프로그램이 나뉜다.

이날 노들섬에 들어오는 차량은 행사차량으로 제한되며, 행사에 참가하려면 용산구에서 동작구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 노들섬 정류장에 하차하거나 한강대교를 걸으면 된다.

축제를 마치고 이달 안에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은 착공에 들어간다. 500석 규모의 대중음악 공연장을 포함해 문화·창작 관련 종사자들의 업무공간(문화집합소), 상업시설인 노들장터와 다양한 행사가 열릴 노들마당 등이 지어지고,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가 서식하는 노들숲도 조성된다. 준공 목표 시기는 오는 2018년 말이다.

시는 일반적인 문화시설과는 달리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소비하는 공간을 함께 만들고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써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자연을 느끼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노들섬은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라며 “지난 10월 착공식을 열려했으나 시민 문화공간 조성이라는 취지에 따라 경직된 행사 대신 시민이 와서 즐기는 공연·축제를 준비한 만큼 많이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 본부당은 또 “내년 12월 완성될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은 시민 공모로 개발계획을 세워 진행한 최초 사업인 만큼 시민이 직접 문화를 창출·향유할 수 있는 미래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성공·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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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축제 배너. (사진제공=서울시)

신태현 기자 newt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