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르드정부, 25일 독립투표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7-09-24 21:29 수정일 2017-09-24 21:29 발행일 2017-09-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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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가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25일(현지시간) 하기로 했다.

쿠르드 자치지역의 3대 정파인 쿠르드민주당(KDP), 쿠르드애국동맹(PUK), 쿠르드이슬람동맹(KIU)과 자치 의회는 24일 이같이 밝혔다. KRG의 자치권 밖이지만 쿠르드계가 많이 살아 주정부와 주의회를 장악한 키르쿠크주도 이번 투표에 참가한다.

키르쿠크주에는 이라크 석유 매장량의 30∼40%가 묻혀있다.

재외 유권자 투표는 사흘 일정으로 이미 23일 시작됐다.

재외 유권자를 뺀 이번 주민투표 유권자는 500만명으로 추산된다.

투표 결과 찬성표가 과반이어도 바로 분리·독립하는 것은 아니다. KRG는 이를 근거로 중앙정부와 독립 주권국가 수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중앙정부는 이번 투표가 이라크의 통합을 해치고 위헌인 데다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반대하고 있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