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내선 비행기 탑승구까지 배웅 가능'…소비 촉진 의도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7-09-24 14:26 수정일 2017-09-24 14:26 발행일 2017-09-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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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일본 나리타공항
혼잡한 일본 나리타공항 (연합뉴스)

일본에서 탑승객이 아니더라도 공항의 보안 구역 안 탑승구까지 지인을 배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국토교통성이 국내선에 한해 이 같은 내용의 규제를 완화하도록 하는 법 개정을 검토 중이며 올해 안에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방식이 도입되면 탑승객 이외의 공항 방문자도 탑승객들과 마찬가지로 보안검사를 받으면 탑승객들이 항공기안에 들어가기 직전 지점인 탑승구까지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일본 정부는 탑승객의 편의를 돕겠다는 의도로 이런 제도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면에는 공항 내에서의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국토교통성은 공항들의 민영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규제 완화가 실시되면 공항 내 상업시설에 더 많은 손님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센다이 공항 측은 “규제가 완화되면 보안구역 내에서 쇼핑을 하고 식사를 하는 사람이 늘어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안구역 내의 설계 변경과 점포 확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