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자원봉사자 동반으로 공원 산책 진행

신태현 기자
입력일 2017-09-22 14:28 수정일 2017-09-22 14:28 발행일 2017-09-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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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활동보조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공원 이용 소외계층인 장애인 80명을 뚝섬, 여의도, 양화, 난지한강공원에 초청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는 산책, 역사·생태 탐방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산책은 23일부터 11월 25일까지 4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장애인과 봉사자가 같이 팀을 이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방식이다. 세부적으로는 △한강 역사해설사에게 듣는 한강이야기 △생태 코디네이터와 함께하는 공원생태탐방 및 힐링숲 산책 △한강거리예술가인 ‘우아미&뵈뵈 오카향기’의 공연 △공원별 행사 참여 등 프로그램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한 사전준비로 지난 16일 SC제일은행과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은 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여러 기관이 함께한다.

SC제일은행 자원봉사자들은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 시각장애인들과 1대 1로 매칭, 활동보조인으로 산책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한강가족자원봉사단은 은평재활원의 지적장애인과 팀을 꾸려 프로그램 참가 도와준다.

행사에 앞서 시각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향상하기 위해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자원봉사자 교육을 진행한다. 봉사자는 시각장애인과 1대 1로 매칭돼 안전하게 걷도록 보조하며, 생태탐방코스에서는 나무를 직접 만져보거나 향기를 맡아 보는 등 촉감을 활용해 보다 가까이 자연을 느끼도록 돕는다.

또 은평재활원에서는 매년 자원봉사단 교육을 진행하고 지적장애인이 프로그램 진행 중 돌발행동을 하거나 잃어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가족단위로 팀을 이뤄 장애인을 보호하고 프로그램 참여에 동반한다.

신태현 기자 newt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