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 6년 기념…청계광장서 '온동네 어울림한마당'

신태현 기자
입력일 2017-09-22 14:36 수정일 2017-09-22 14:36 발행일 2017-09-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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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물 둘러보는 박원순 서울시장-3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22일부터 23일까지 도시재생 ‘주거환경관리사업’의 6년의 성과를 나누는 ‘온동네 어울림한마당’이 청계광장에서 마을주민 주도로 기획, 개최된다고 밝혔다.

‘온동네 어울림 한마당’은 지난해 제1회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전면철거 방식의 정비사업을 대신하는 주민주도형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인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단독주택 및 다세대 주택 등이 모여있는 지역에서 주거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마을주민의 화합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하여 시행하는 정책이다. 2011년 7개 마을에서 시작되어 6년이 지난 2017년 현재 77개 마을로 퍼졌으며, 연남동, 길음동 소리마을, 시흥동 박미사랑마을 등 17개 마을 사업이 마무리됐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기반시설 정비 △노후주택 신축·개량 비용 융자 △공동이용시설 조성 등을 통한 주민공동체 활성화로 이뤄진다. 시는 마을별로 30억원 안팎의 사업비 및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자치구 신청 시 서울시 전문가자문을 통해 후보지로 결정하며, 이후 주민동의 50% 확보로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정비계획 수립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한마을이 여러마을로, 여러마을이 한마을로’라는 주제로 마을 주민이 직접 기획한 장터, 공연, 시민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전통장류,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마을장터와 먹거리 장터 등에 20개 마을이 참가하고, 마을 중창단, 연극마임을 비롯한 공연에도 6개 마을이 참여하는 등 주거환경관리사업 77개 마을이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참가해 뻥튀기를 시민에게 나눠주는 ‘뻥이요~’ 퍼포먼스로 마을 장터의 시작을 알린다.

이외에도 다양한 시민체험 행사로 아리수병 재활용공예, 나만의 장바구니 만들기, 목공소품 만들기 등이 선착순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 이중 ‘목공소품 만들기’ 체험행사는 행사기간 내 하루 2번, 회당 10명씩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신청은 ‘집수리닷컴을 통한 온라인 사전접수 및 현장접수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2011년부터 시작된 주거환경관리사업이 7개의 마을에서 77개의 마을로 확대추진되고 있다”며, “한마을이 여러마을로, 여러마을이 한마을로, ‘온동네’ 마을간의 공동체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돼 정감가는 마을, 사람이 중심되는 따뜻하고 경쟁력 있는 서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newt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