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무조건 굶기·요요·자괴감과 식탐…다이어트의 악순환 끊을 무의식 다이어트! ‘슬림 디자인’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7-09-22 10:35 수정일 2017-10-24 22:30 발행일 2017-09-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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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섭취 행동전문가 코넬대학교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의 생각없이 먹으며 날씬해지기 슬림디자인
무조건 굶기, 요요 현상, 자괴감과 식탐 등의 반복 말고 환경 변화로 '무의식 다이어트'
예문당_슬림디자인_표지정면
‘생각없이 먹으며 날씬해지기-슬림 디자인’ | 브라이언 완싱크 지음 | 예문당 출판 | 1만 7000원(사진제공=예문당)

평생을 먹지 않고 살아갈 방법은 없다. 혹독한 다이어트와 먹을 것에 대한 갈급함, 심화되는 스트레스, 벌써 몇 번째 요요현상 등으로 남는 것이라곤 악화된 건강, 늘어난 체중, 자괴감과 식탐뿐이다.

이같은 다이어트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의지력 강화 보다 먹는 환경을 바꾸라 말하는 책 ‘슬림 디자인’이 출간됐다.

수많은 다이어터들의 눈길을 끄는 꿈 같은 ‘생각 없이 먹으며 날씬해지기’가 부제다. 음식 섭취 행동전문가인 코넬대학교의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가 제안하는 무의식 다이어트는 살이 찌고 빠지는 환경을 논한다.

무의식 중에 먹어 살이 찌는 것처럼 생각 없이 먹어도 살이 빠지는 환경을 만들면 다이어터들의 숙원인 평생 다이어트가 가능해진다는 주장이다.

인간의 본성을 근간으로 한 무의식 다이어트는 집, 직장, 자주 가는 식당, 슈퍼마켓, 학교 등 사람마다 다른 ‘음식 반경’에 따른 환경 바꾸기로 시작된다.

7개 챕터에는 ‘음식 반경’ 파악부터 집, 식당, 슈퍼마켓, 사무공간과 일터, 학교 등에 대한 환경개선 팁 그리고 슬림 디자인이 가져오는 변화 등이 담겼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슬림 디자인 셀프 체크리스트’가 있어 꼼꼼하게 확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살면서 단 한번도 뷔페에 가지 않거나 초콜릿, 패스트푸드, 콜라 등 살찌기 쉬운 음식을 먹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의 제안처럼 작은 실천들로 큰 변화를 맞을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일단 한번 도전해도 좋다. 무엇이든 식도락을 폭기하며 굶는 것보다는 나을테니.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