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태반이 '명절 스트레스'…취준생은 80% 넘겨

신태현 기자
입력일 2017-09-21 08:45 수정일 2017-09-21 09:12 발행일 2017-09-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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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향해
지난 14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릉시 환경미화원 체력시험에서 남자 응시자들이 20㎏짜리 모래주머니를 들고 100m를 달리는 중이다. (연합)

성인 10명 중 7명 넘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및 취업준비생 2892명을 상대로 공동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77.5%가 ‘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취업준비생 중에서는 80.2%가 스트레스를 받아, 직장인의 74.6%에 비해 다소 높게 집계됐다.

직장인 중에서는 기혼여성(81.1%), 미혼여성(76.1%)과 기혼남성(74.1%), 미혼남성(70.5%) 등의 순이었다.

취업준비생이 추석에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로는 ‘언제 취업할 거니’(73.6%·이하 복수응답)가 꼽혔다. 이어 △살 좀 빼라·얼굴 좋아졌네(30.9%) △아무개는 어디에 취업했다더라(18.8%) △사귀는 사람은 있니(18.2%) 순이었다.

직장인의 경우 결혼 여부에 따라 달랐다.미혼 남성 및 여성은 ‘결혼 언제 하니’(67.5%·63.3%)를, 기혼 남녀는 ‘요즘 경기가 어렵다는데 다니는 회사는 괜찮니’(48.8%·28.1%)라는 질문을 가장 듣기 싫은 답변으로 선정했다.

전체 응답자의 50.1%는 과거 ‘명절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취업준비생(51.1%)이 직장인(48.7%)에 비해 응답 비중이 좀 더 높았다.

명절 우울증 경험자 1450명의 주된 증상은 ‘의욕상실’(69%), 소화불량(31.2%) 두통(22.8%) 불면증(18.1%) 식욕감퇴(1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신태현 기자 newt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