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내년 초중고 교과서 전시한다

신태현 기자
입력일 2017-09-19 16:24 수정일 2017-09-19 16:24 발행일 2017-09-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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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통합사회·통합과학 교과서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직원들이 2018년 고1 학생부터 배울 신설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교과서를 들여다보고 있다. (연합)

정부가 내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이용할 새 교과서를 선보인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부터 학생이 사용하는 새 검·인정 교과서를 오는 20일부터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교과서와 수업의 가이드라인 기능을 하는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내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새 교과서를 이용한다.

학교별 책 전시 날짜는 고등학교 20일, 중학교 22일, 초등학교는 25일부터다. 온라인 전시용 책은 20일 전부 공개된다.

단 일반 학부모가 온라인 전시용 책을 보려면 학교를 직접 찾아가야 한다.

전시 대상 교과서는 413책(종), 1101도서(가지)로 △초등학교 8책 56도서 △중학교 30책 259도서 △고등학교 375책 786도서다.

이 중 72책은 종이책 형식이며 342책은 인터넷으로 전시한다.

교육부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고자 학습량을 감축하고 실생활과 맞닿은 내용을 더하는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지향해 교과서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배우는 통합사회 및 통합과학의 경우, 중학교 때까지 배운 내용이 70∼80%로 쉽게 만들어 사교육 부담을 줄였다고 교육부는 강조했다.

주요 교과별로 보면 국어는 기존 2권, 540쪽(국어Ⅰ·국어Ⅱ)이었던 교과서 분량을 1권 410쪽으로 덜어내고,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 내용을 삽입했다.

‘한 학기 한 권 읽기’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10년 가량 진행하는 국어수업 프로젝트로 수업시간에 책을 읽고 학생들이 토론하는 내용이다.

수학의 경우 핵심 개념을 주축으로 삼되 학습량을 줄였다.

특히 사회·자연·예술·진로를 비롯해 실생활 속의 갖가지 예시를 이용해 수학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통합사회는 사회현상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도록 구성했다.

중학교 사회·도덕 내용을 70∼80% 반영하는 등 중학교 때 배운 용어와 개념을 이용해 사회현상에 대한 사고력을 키우고 문제해결력과 정보활용 역량도 향상하도록 했다.

통합과학은 학생 참여와 탐구활동을 강화해 과학적 기초 개념 및 자연현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도록 제작했다.

토의·토론과 프로젝트를 포함해 다양한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하도록 교과서를 구성해 수업을 개선하도록 했다.

각 학교는 교사 검토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사립학교의 경우 자문), 학교장 최종 확정 등 절차를 밟아 내년부터 사용할 교과서를 오는 10월 선정한다.

신태현 기자 newt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