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기점 아베 결단 내린다...사실상 중의원 해산할 듯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7-09-18 19:54 수정일 2017-09-18 19:54 발행일 2017-09-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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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8일 유엔총회 참석차 전용기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하네다(羽田)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중의원 해산 및 총선 실시 문제에 대해 “일일이 대답하는 것은 피하겠다”면서 “귀국 후에 판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 중의원이 사실상 해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 실시 문제에 대해 “귀국하는 22일 이후에 최종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이달말 중의원 해산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8일 오후 유엔총회 참석차 전용기편으로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하네다(羽田)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일이 대답하는 것은 잠시 보류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아베 총리는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와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과 도쿄 도미가야(富ケ谷)에 있는 자택에서 만나 중의원 해산과 총선 전략 등에 대해 개별적 회담을 갖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아베 총리가 미국에서 귀국한 뒤 오는 28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내달 22일 총선을 실시하는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부 여당은 오는 10월 10일 투개표일 공시에 이어 10월 22일 투개표를 기준으로 조정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