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총명하면서도 선량한 사장의 선택,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다! ‘곤도의 결심’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7-09-15 14:35 수정일 2017-10-24 22:33 발행일 2017-09-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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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도의 결심 | 곤도 노부유키 지음 | 쌤앤파커스 출판 | 1만 5000원

구조조정, 거래처 늘리기, 비정한 평가시스템, 보다 높은 연봉만을 좇는 이직, 계륵과도 같은 장기근속자들….

회사가 어려워지거나 경제 위기에서 경영자들이나 불안한 직원들이 떠올리는 것들은 대부분 이렇다.

하지만 종신고용,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하위 20%, 성과만큼 소중하게 여기는 과정과 노력, 투명한 인사와 평가제도 등 상반되는 개념으로 부도 직전의 회사를 2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중견기업으로 키운 경영자의 이야기 ‘곤도의 결심’이 출간됐다.

책은 일본전자의 자회사 일본레이저 곤도 노부유키 대표이사 사장이 전하는 온정이 넘치는 성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소중한 기업 1위에 오른 일본레이저가 23년 연속 흑자와 더불어 10년 간 이직률 제로, 전직원이 주주, 70세까지 정년보장 등을 이룩한 과정과 비법 등을 담고 있다.

어쩌면 그 비법은 간단하다. 자발적으로 즐겁고 열정적으로 일하게 함으로서 최고 성과를 이룩하는 것이다. 그 바탕에는 사장의 결심과 진심이 깔려 있다.

누구나 원하는 만큼 원하는 방식으로 일할 수 있게 하는 전략, 총명하면서도 선량한 선택, 동반성장, 세상을 떠난 직원의 가족까지 돌보는 인도주의, 직원 모두가 책임감과 주인의식으로 똘똘 뭉친 경영자 정신 등으로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곤도의 결심’은 어쩌면 각박하고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는 신선한 대안일지도 모른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