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장맘 10명 중 6명, 출산휴가·육아휴직 고민

신태현 기자
입력일 2017-09-14 09:44 수정일 2017-09-14 11:29 발행일 2017-09-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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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_외부전경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외부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에 있는 워킹맘은 직장 내 고충 때문에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를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14일 개소 5주년을 맞은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의 개소 이래 총 상담건수 1만5460건(올해 6월 말 기준) 중 80%인 1만2372건이 ‘직장 내 고충’이라고 밝혔다. 그 중 ‘직장 내 고충’의 73%, 전체 상담의 58%에 해당하는 8997건은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등 모성권·일가족양립과 관련한 상담이이었다.

뒤이어 보육정보 등 가족관계에서의 고충 2413건(16%), 심리·정서 등 개인적 고충 675건(4%) 순으로 집계됐다.

분쟁해결은 현재까지 284명을 지원했다.

직장맘지원센터는 일반 상담사가 아니라 노무사가 직접 상담·코칭해주기 때문에 초기부터 분쟁해결이 용이하고, 실제 법적 분쟁이 일어났을 때도 노무사가 법적·행정적 절차를 도와준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노무사는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분쟁이 발생한 경우에 △회사와의 면담 코치 △서면대응 시 문서 검토 및 작성 지원 △법적분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리인 자격으로 고용노동부에 동행출석하거나 노동위원회 사건의 경우, 서울시 경력단절예방지원단과 공동으로 사건을 대리하는 형식이다.

또 직장맘이 회사와 법적 대응까지 가기 전에 최대한 대립을 안하면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코칭해 분쟁을 해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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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가 지난 5월 18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서 현장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아울러 센터는 센터 내 상담 말고도 직장맘이 노동 권익을 습득하도록 교육 등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2013년 6월 이후 연중 4~6차례 ‘찾아오는 노동법률 교육’과 ‘찾아가는 노동법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72번에 걸쳐 모두 2135명의 직장맘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퇴근길 직장맘들을 위해서는 서울 지하철역에서 ‘찾아가는 노동법률 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박람회장 부스 운영 등을 통해 직장맘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 현장상담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는 개소 5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센터 이용자 및 일반시민, 유관기관 종사자, 관계 공무원 등을 초청해 5주년 기념 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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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는 개소 5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센터 이용자 및 일반시민, 유관기관 종사자, 관계 공무원 등을 초청해 5주년 기념 토론회를 연다. 사진은 토론회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신태현 기자 newt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