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영화에서 소설로 '더 테이블'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7-09-15 07:00 수정일 2017-10-24 22:35 발행일 2017-09-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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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이블’ | 김종관 지음 |아르테 출판 |1만 3500원 (사진제공=아르테)

하루 동안 카페 한 테이블에서 벌어지는 네 가지 이야기를 담은 임수정,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연우진, 전성우 등 주연의 영화 ‘더 테이블’이 동명의 책으로 출간됐다.

영화는 서로 다른 에피소드로 이뤄졌다. 연예인이 된 옛 연인, 하룻밤 사랑을 나눈 후 다시 만남 두 남녀 등 이들의 일상은 평범하지만 특별하다.

책에 등장하는 여덟 명의 인물들은 하나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한다.

그 대화 속에는 추억이 되어버린 사랑을 바라보는 씁쓸함이 있고 하룻밤 사랑 후 용기 내지 못한 마음, 뜻밖의 교감, 인생의 갈림길에 마주한 애틋함이 있다.

영화를 연출한 김종관 감독은 이들의 사연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책은 영화 시나리오와 등장인물들의 뒷이야기와 단상이 담겼다. 그리고 영화 제작 과정에서 느낀 창작자의 고뇌가 ‘비하인드 테이블’로 더해져 영상보다 풍성하게 ‘더 테이블’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영화는 지난달 24일 개봉해 지금도 상영 중이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