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태풍 '어마' 우려 속 WTI 상승세

박종준 기자
입력일 2017-09-07 10:12 수정일 2017-09-07 10:12 발행일 2017-09-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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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허리케인 ‘하비’에 이어 미국 본토를 향해 오고 있는 ‘어마’에 따른 피해 우려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0센트) 오른 배럴당 49.16달러로 거래마감됐다. 이는 지난달 9일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일대비 1.5%(82센트) 상승한 배럴당 54.2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 텍사스 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 여파로 폐쇄됐던 정유 시설들이 재가동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비’는 그동안 텍사스만 정유시설 등 미국 내 정유시설의 20%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현지 시장 내에서 최근 유가 하락 폭이 과도하다는 경계론도 이를 지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미국 본토를 향해 오고 있는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에 따른 현지 정유시설 등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 역시 유가 상승의 잠재적 요소롤 분류되고 있다. ‘하비’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 내 정유시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