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미국 멕시코만 정유사들, 굿바이 하비!…WTI 2.9%↑

박종준 기자
입력일 2017-09-06 11:18 수정일 2017-09-06 11:18 발행일 2017-09-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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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가동을 멈췄던 미국 멕시코만 소재 정유업체들이 서서히 가동을 재개하면서 상승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물은 전 거래일에 비해 1.37달러(2.9%) 오른 배럴당 48.66달러에 거래마감됐다. 장중 한때 48.98달러까지 상승해 3주 만에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04달러(2%) 상승한 배럴당 53.38달러선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멕시코만 인근 정유업체들이 하비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직후 가동을 위한 복구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하비 여파로 폐쇄됐던 정유시설 복구 작업이 최소 7~10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유사들이 일부 원유 수출항과 송유관 등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재가동했다.

이와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협약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달러화의 약세도 유가 상승에 한몫 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