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전세계를 사로잡을 나만의 ‘그것’을 찾아서! 스티븐 킹 ‘그것’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7-09-01 12:00 수정일 2017-10-24 22:40 발행일 2017-09-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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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 스티븐 킹 지음 | 황금가지 출판 | 각권 1만 5000원(사진제공=황금가지)

‘쇼생크탈출’ ‘샤이닝’ ‘미저리’ ‘언더 더 돔’ ‘돌로레스 클레이본’ ‘캐리’ 등 호러의 제왕이자 위대한 스토리텔러 스티븐 킹(Stephen Edwin King)의 대표소설 ‘그것’(It)이 재출간됐다.

9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동명 영화의 원작소설이다. 영화  ‘그것’은  ‘마마’의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과 ‘아가씨’ ‘올드보이’ 등의 정정훈 촬영감독이 의기투합한 신작이다.

사라지는 아이들과 피에로의 모습으로 나타난 아이들을 잡아먹는 ‘그것’의 존재로 풀어내는 무시무시하지만 따스한 성장담이다.

1986년 출간 2주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스티븐 킹 스타일’의 교본처럼 회자되는 작품이다.

어린 시절 대항했던 절대 악 ‘그것’으로 인해 유명 소설가, 패션 디자이너, 인기 DJ, 촉망받는 젊은 건축가, 리무진 업체 사장, 회계사 등으로 성장한 이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열한살의 기억과 공포를 잊고 지내다 ‘그것이 다시 시작되면 다시 돌아오겠다’던 약속을 떠올린 이들은 자신들을 향한 반격을 준비 중인 ‘그것’과 대면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두려움과 공포, 그것의 형상화로 ‘그것’은 읽는 이로 하여금 나만의 ‘그것’을 떠올리게 한다. 이 시대의 위대한 스토리텔러로 칭송받는 스티븐 킹의 ‘가장 원숙한 작품’이 한국 독자들 깊은 곳에 도사리고 있는 ‘그것’을 불러내 ‘악몽의 롤러코스터’를 선사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